외교
한ㆍ몽골 수교 25주년, 몽골 대륙 인프라에 韓 뛰어든다
뉴스종합| 2015-03-27 07:23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한ㆍ몽골 수교 25주년을 맞아 한국이 몽골 내 화력발전소나 철도ㆍ교통 등 몽골 대륙의 인프라 구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외교부는 한ㆍ몽골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양국 간 범정부 협의체인 ‘한ㆍ몽골 공동위원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이 우리 측 수석대표로, 투무르후 도로교통부 장관이 몽골 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외교부 외에도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등 우리 정부는 범정부 차원의 대표단을 꾸렸다. 

조태열 차관은 “공동위를 통해 자원 부국인 몽골과 우리 기업의 선진기술과 경험을 결합해 협력 잠재력이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타반톨고이 등 몽골 광산지역의 화력발전소 건설, 철도 교통 인프라 구축 등 각종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몽골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타반톨고이 화력발전소는 총 사업비 12억~13억달러의 프로젝트이며, 우하하닥ㆍ가순수카이트 철도건설 사업은 총 217km에 이르는 몽골 주요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이미 일부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이다.

해운 합작사업도 적극 추진해 내륙국인 몽골이 자원을 철도나 해운을 통해 운송할 수 있는 물류 기반 구축에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 간 항공 교류 확대 및 복수항공사 취항 등을 논의하고자 항공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또 주재원 체류비자 연장, 공사대금 지급 지연 해소 등 우리 기업이 한층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몽골정부에 당부했다. 그 밖에도 사막화 방지 그린벨트 조림 사업, 환경ㆍ농업 분야, 보건의료 분야 등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조 차관은 이날 치메드 사이한빌렉 몽골 총리를 별도로 만나 정상외교를 포함한 양국 고위인사 교환 방문을 협의할 예정이다.

dlc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