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특전사 57주년 기념식…이천 시대 준비
뉴스종합| 2015-04-01 14:51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1일 역대 특전사령관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거여동 특전사 연병장에서 부대 창설 57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선 국방부 의장대 의장시범과 특전사 장병들의 특공무술, 이스라엘 근접격투기술 크라브마가 시범, 고공강하 등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 창설 기념식은 내년 2월 40여년의 거여동 시대를 마감하고 이천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진행됐다는 점에서 한층 의미를 더했다.


전인범 특전사령관(중장)은 “특전사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이천시대를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하며 신뢰받는 대한민국 대표 부대가 되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전사 관계자는 “지난 1년여 동안 전 사령관의 ‘기초와 기본이 바로 선, 강하고 좋은 특전부대’라는 기치 아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롭게 맞이할 ‘특전사 이천시대’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특전사는 이에 따라 과학화된 체력단련체계와 특수장비 도입, 개선된 천리행군 시행, 특전사 역사와 모장 및 휘장 재정립 등을 추진했으며 장병들의 자부심과 애대심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또 한·미 연합 훈련시 교차 브리핑(미군은 한국어로, 한국군은 영어로 브리핑) 시행, 주기적인 친선활동 등 다양한 군사교류 협력을 통해 한·미 양국군의 이해 확대는 물론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호용 제4대 특전사령관을 비롯한 역대 특전사령관과 주임원사, 유격군 전우회 총연합회와 특전사전우회 등 군 관련 단체, 인접 국군 및 주한미군 주요인사,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전사는 향후 이천으로 이전 후 특전사 현역뿐 아니라 선배들과 지역주민,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아우르는 화합의 장으로써 부대 창설기념행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전사는 6·25전쟁 당시 북한지역과 38선 접경지대에 거주하던 청년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8240 유격부대(KLO)’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후 1958년 4월1일 8240부대에 근간을 둔 제1전투단(현 제1공수여단)이 창설되면서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됐다. 현재 특전사 예하에는 6개 여단과 2개 단급 부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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