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日 국방ㆍ안보 전문가, “日 무력으로 현장 유지 바꾸려는 행동 반대”
뉴스종합| 2015-04-28 17:50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일본 내 국방 안보 전문가인 야마구치 노부로 전 일본 장군이 “일본은 현장 유지를 무력으로 바꾸려는 어떤 행동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미일 방위협력지침 초안 작성에도 참여한 바 있다.

그는 28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아산 플래넘 2015 기자간담회에서 “센카쿠 열도가 과거보다 잠잠해진 걸 볼 수 있다”며 “불필요한 긴장을 일으켜 무력으로 중국이나 일본이 현상유지를 바꾸려 한다는 인식을 주지 않으려 (중일 양국이)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한미 방위협력지침과 관련, “예를 들어 미국이 일본의 도움을 요청하면 일본이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일본 의회에서 향후 이와 관련된 법적 근간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도 문제에 대해서도 현장 유지를 무력으로 바꾸려는 행동에 반대한다는 일본의 입장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선 “양자 관계가 몇 년 동안 안 좋은 상태에 있다. 이제 바닥을 쳤기 때문에 더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위급의 큰 행동보단 정서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행동이 더 도움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드 논란에 대해선 중국 역시 사드 배치가 도움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견을 전제로 “사드가 고고도 미사일을 요격하지만 낮은 고도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다”며 “중국도 미사일 방어체제가 필요하다면 갖추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dlc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