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北, “위민크로스DMZ행사, 南이 방해”…맹비난
뉴스종합| 2015-05-28 22:05
[헤럴드경제] 북한이 28일 세계여성평화운동가들이 비무장지대(DMZ)를 건너 북에서 남으로 온 ‘위민크로스DMZ’ 행사에 대해 “남한이 노골적으로 방해했다”고 비난했다.

북한 ‘세계 인민들과의 연대성 조선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대담을 통해 “남조선 괴뢰보수패당이 이번 국제여성대행진을 ‘친북적’이니 뭐니 하고 악랄하게 헐뜯으면서 대표단의 활동을 노골적으로 방해했다”고 헐뜯었다.

대변인은 “괴뢰패당은 대표단 성원들의 판문점 통과를 ‘유엔군 사령부 불허’를 구실로 가로막고 서해 육로로 받아들이고는 군사분계선 일대에 극우보수깡패들을 내몰아 대표단을 ‘북 찬양단체’, ‘반미 친북단체’로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과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리마 보위, 메어리드 매과이어 등이 이끈 위민크로스DMZ 대표단은 지난 24일 유엔군사령부와 남한 당국의 권고에 따라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북에서 남으로 넘어왔다.

위민크로스DMZ 대표단은 북한에 머무는 동안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보도로 ‘친북 발언’ 논란에 휩싸였지만, 스타이넘은 해당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며 자신들을 체제선전에 이용한 북한 측에 항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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