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정부 “北 무역일꾼 본국행, 정기회의 참석 추정“
뉴스종합| 2015-07-08 13:12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는 최근 북한 해외주재원의 본국행에 대해 정기적인 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중국에 파견한 외화벌이 일꾼들을 줄줄이 소환하고 있다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7일자 보도와 관련, “대거 소환이 정확한지는 조금 더 확인해봐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소환보다도 우리가 해외주재원 회의가 있듯이 그런 것 비슷하게 그 사람들도 정기적인 회의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RFA는 중국 대북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6월 하순에 중국 선양(瀋陽)에 나와 있던 외화벌이 주재원 여러 명이 본국으로 급히 불려갔다”며 “대상을 찍어 불러들인 것을 봐선 분명히 체포”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또 “이번 조치는 중국 베이징과 선양, 옌지(延吉) 등지에 나가 있는 당과 군 산하 외화벌이 지사들에 내려진 것으로, 국가보위부가 해외 주재 무역일꾼들을 대대적으로 실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을 통해 전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7일 “작년 7~8월에도 일부가 아닌 전체를 대상으로 북한이 이런 움직임을 보인 적이 있다”며 “주기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대변인은 이날 김일성 사망 21주기를 맞은 북한 동향에 대해 “금수산 태양궁전에 참배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추모 모임이라든지 궐기대회 등은 아직 포착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an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