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韓美, 29일 탄저균 합동실무단 회의…오산기지 방문일정 조율
뉴스종합| 2015-07-29 06:38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과 미국은 29일 오전 서울에서 주한미군 탄저균 배달사고 관련 합동실무단(JWG)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11일 구성된 합동실무단이 회의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탄저균 배달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오산 주한미군 공군기지 검사실 방문 일정과 기술적 차원의 공동조사 및 평가방법 등을 조율하게 된다.

우리 측은 미국측 실험요원들이 당시 활성화된 탄저균을 실험했던 구체적인 증거자료와 문서, 사진 또는 영상자료 등을 공동조사 때 모두 제시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미측은 탄저균 샘플을 폐기할 당시 활성화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곧바로 폐기해 관련 증거자료를 모두 제출할 가능성이 작은데다 공동조사할 범위 등도 제한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달 중 오산기지를 방문해 공동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측이 기지내 사정 등을 이유로 미적거리는 바람에 방문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오산기지 방문 및 공동조사 일정을 합의하는 방안을 미측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합동실무단에는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주한미군 기획참모부장이 단장으로 참여하면서 국방부와 외교부, 질병관리본부 등 양국 관련 부처 관계자, 미생물 분야 등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