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이희호 여사, 방북 첫 방문지 ‘평양산원’
뉴스종합| 2015-08-05 17:16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방북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수행단이 5일 오후 첫 일정으로 평양산원을 방문했다.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이 여사와 수행단 18명은 이날 정오께 백화원초대소에 도착했고 오후 3시께 평양산원을 방문했다.

이 여사는 지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때도 평양산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 

3박4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이희호 여사가 5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 국제선으로 들어오고 있다. 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1980년 7월 개원한 평양산원은 출산과 부인병을 치료하는 여성 종합병원으로, 연건평 6만㎡인 13층 건물에 6채의 부속건물, 대형분수가 설치된 동방식 공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 산원에는 해산실, 수술실, 애기실, 입원실 등 2000여개의 크고 작은 방과 1500여개의 병상이 있다. 진료과목은 산과, 부인과, 갓난애기과, 내과, 비뇨기과, 구강과, 구급과, 안과, 이비인후과, 렌트겐과, 물리치료과, 실험검사과, 기능진단과 등이다.

이 여사 일행은 이날 저녁 북한 아시아태평양위원회가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이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으로 출발했다

이 여사와 함께 방북한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이날 김포공항 귀빈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여사는 ‘우리 민족이 분단 70년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6ㆍ15 정신으로 화해하고 협력해 사랑하고 평화롭게 서로 왕래하면서 사는 민족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평양을 간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여사는 방북 둘째 날 평양 소재 애육원과 아동병원을 방문하고 셋째 날에는 묘향산 관광을 한 뒤 오는 8일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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