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北, 朴대통령 사진 과녁에 실탄사격 장면 공개
뉴스종합| 2015-08-13 12:56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이용해 만든 과녁에 실탄사격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2일 오후 ‘조선인민군 군인들 신천박물관 참관ㆍ복수 결의모임 진행’ 소식 영상을 통해 북한 군인들이 박 대통령의 사진이 붙은 과녁을 향해 실탄사격을 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영상에 등장하는 과녁은에는 5명의 사진이 붙어있었으며 박 대통령의 사진은 정가운데 자리했다.

박 대통령 좌우의 4인은 현 정부의 핵심인사들로 추정되지만 누구인지 정확한 식별이 어려웠다.

조선중앙TV는 북한군이 과녁을 향해 권총과 기관총으로 실탄사격을 하는 장면을 연달아 내보냈다.

영상에 등장한 군인들은 삼지연에서부터 판문점까지 ‘붉은기 이어달리기’ 행사에 참가한 군인들이다.

조선중앙TV는 이들이 6ㆍ25전쟁 당시 미군의 만행을 전시한 황해남도 신천박물관을 방문해 복수에 대한 결의를 다지는 모임과 실탄사격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 “실탄 한발한발에 신천의 복수를 재우고 신천의 피값을 재우며 최후결전의 그날 미제 침략자들을 백두산 총대로 무자비하게 불마당질 해버릴 보복의지를 안고 멸적의 총성을 높이 울렸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박 대통령의 사진을 과녁으로 실탄사격을 가하고 이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