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전쟁 임박시 예비군 소집” 北 포격도발에 SNS괴담
뉴스종합| 2015-08-21 06:44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북한군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포격 도발을 감행한 20일 SNS에서 전쟁 임박시 20~30대 젊은 남성을 소집한다는 유언비어가 떠돌기도 했다.

이같은 내용의 SNS는 일부 시민에게 그대로 전파돼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 메시지는 “대한민국 국방부, 전쟁 임박시 만 21∼33세 전역 남성 소집”이라며 “뉴스, SNS, 라디오 등 전쟁 선포 확인되면 기본 생필품을 소지하고 국방부 홈페이지에서 장소 확인 이후 긴급히 소집 요망”이라고 돼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허위 사실”이라며 “국방부에서는 이 같은 글을 게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이런 내용의 문자를 받는 즉시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신고해주기 바란다”며 “허위 사실 유포자는 경찰청에 의뢰해 처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북한군이 경기도 연천군 중면 지역을 포격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와중에 카카오톡을 비롯한 SNS에서는 강원도 철원에 있는 부대도 북한군의 포격을 받았다는 설이 떠돌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군의 포격 도발 직후 언론 속보가 잇달았으나 국방부의 사건 조사 결과 브리핑이 다소 늦어진 점도 유언비어가 나돈 배경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국민의 불안 심리에 편승해 근거없는 루머가 떠돈 것으로 보인다”며 “거짓 사실에 동요하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