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이후 첫 경제행보는 ‘강냉이 공장’
뉴스종합| 2015-09-01 10:47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강냉이(옥수수) 가공공장을 현지지도하면서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새로 건설한 평양강냉이 가공공장을 현지지도했다”며 “평양강냉이 가공공장 건설을 최상의 수준에서 하루빨리 앞당겨 끝낼 데 대한 간곡한 말씀을 주시면서 건설과 운영에 이르기까지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풀어주는 은정 깊은 조치들을 취해주셨다”고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해소된 이후 첫 경제행보로 평양강냉이(옥수수) 가공공장을 찾았다. 사진은 김 제1위원장이 지난달 북한군 제810군부대산하 1116호농장을 현지지도하며 옥수수밭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김 제1위원장의 이날 평양강냉이 가공공장 방문은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과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촉발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을 통해 해소되자 지난달 28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갖고 후속조치를 취한 이후 첫 경제행보다.

김 제1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평양강냉이 가공공장은 모든 생산공정이 현대적이며 생산문화, 생활문화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된 흠잡을 데가 없는 멋쟁이 공장”이라고 치하했다.

이어 “우리의 힘과 기술로 현대적인 설비들을 창안ㆍ제작한 것이 마음에 든다”며 “평양강냉이 가공공장은 식료공업의 표준화된 본보기 공장”이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또 “국수, 과자, 빵 등 공장에서 생산하는 옥수수 가공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제품의 포장수준도 높아졌는데 볼수록 흐뭇하다”면서 공장건물에 대해서도 “건축미학 사상이 훌륭히 반영된 자랑할 만한 공장”이라고 극찬했다.

1만2800여㎡의 부지에 들어선 평양강냉이 가공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이 1만t에 달한며 원료 투입부터 포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산공정이 무인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찰에는 박봉주 내각 총리와 최룡해, 김양건 당 비서, 조용원 당 부부장이 수행했으며 김수길 평양시 당위원회 책임비서가 현지에서 이들을 맞이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