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10월은 ‘국군의 달’…강군 위용 육ㆍ해ㆍ공을 누빈다
뉴스종합| 2015-09-29 09:10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올해 10월은 말 그대로 ‘국군의 달’이다.

오는 1일 ‘국군의 날’을 시작으로 육ㆍ해ㆍ공군이 릴레이로 총출동, 10월 한달간 강군의 위용을 국내외에 알리게 된다.

첫 주자는 육군이 맡는다. 오는 2일 개막하는 지상군 페스티벌은 닷새간 충남 계룡대 비상활주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지상군 페스티벌은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 신뢰받는 강한 육군’이라는 슬로건 아래 최신 장비로 무장한 육군의 위용을 국민들에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조만간 양산에 들어갈 ‘비호 복합대공화기’ 등 우리 육군과 주한미군의 최신장비 150여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들 장비의 기동 시범 및 직접 탑승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다음 바통을 이어받는 해군은 17일부터 일주일간 ‘2015 대한민국해군 관함식’을 개최한다.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인근 해상에서 펼쳐질 관함식에는 우리 해군의 독도함과 이지스 구축함 등 함정 35척과 P-3ㆍ링스 대잠헬기 등 항공기 35대가 참가한다.


특히 눈여겨 볼 점은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의 참가다. 탑승인원 5600명, 최신 전투기 90여대를 탑재할 수 있는 레이건 호는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하는 미국의 무력시위용 파견으로도 해석된다.

마지막 주자는 공군의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15)’다.

아시아태평양 최고의 방위산업 전시회로 자리매김한 ADEX 2015는 오는 20일부터 엿새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된다. 역대 최대 규모인 32개국 386개 업체가 참가한다.


이번 ADEX 2015에는 T-50, 수리온 등 국내 개발 항공기는 물론 미국의 F-22랩터, 글로벌호크 무인정찰기 등 최신기체도 등장할 예정이다. 행사 주최측은 이번 ADEX 2015를 통해 우리 군의 방산 기술력을 과시하고 국내 방산제품 해외 수출 등 비즈니스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잇따라 개최될 군의 위용 과시는 최근 이어진 북한의 도발과 무관치 않다.

북한의 목함지뢰ㆍ포격도발로 이어진 긴장국면에서 군은 능동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었다.

이같은 국민적 신뢰를 바탕으로 안보불안을 불식시키고, 방산비리 등으로 얼룩진 군의 위상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10월을 ‘강한 국군의 달’로 정하고, 우리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국방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