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필리핀 피살 교민 부인은 중국 국적 조선족”
뉴스종합| 2015-10-02 16:21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필리핀 카비테주에서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던 한국인 부부 가운데 부인은 조선족으로 중국 국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2일 “사망한 남성은 우리 국적자로 확인됐으나 부인은 조선족으로 중국 국적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필리핀대사관이 이날 오전 8시께 사건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파견한 담당영사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2일 새벽 발생했으며 부인은 실내에서, 남편은 집 앞 도로에서 각각 총격을 받고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외교부는 “주필리핀대사관은 필리핀 경찰 당국에 범인의 조속한 검거를 요청했다”며 “유족의 필리핀 입국과 장례절차 지원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올해 들어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은 9명으로 늘었다.

지난달에는 필리핀 중부 관광도시 앙헬레스에서 교민 사업가가 총기에 피살됐으며, 8월에도 칼라바르손 인근 카비테주에 거주하던 교민 부부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관광지인 세부지역에서는 다이빙 중 실종된 3명중 1명이 사망하는 등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는 형편이다.

또 2013년에는 12명, 2014년에는 10명의 우리 국민이 각각 필리핀에서 피살됐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