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국방부 “日언론 ‘작계 5015’ 보도 확인해줄 수 없어”
뉴스종합| 2015-10-05 11:10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국방부가 5일 일본 아사히 신문의 ‘작계 5015’ 보도와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작계와 관련된 내용은 공개할 수 없고, 공개해서도 안 되는 게 원칙”이라며 “그 것을 공개하면 많은 국민이 걱정하시고, 우리와 대치하고 있는 북한은 그걸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이 보도에서 ‘작계 5026’ ‘작계 5029’ 등 세세한 계획까지 공개된 것을 놓고 “우리 작전 계획을 어떻게 알겠느냐”며 “틀렸다, 맞다를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일본 아사히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연합작전계획인 ‘작전계획 5015’가 게릴라전의 요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고, 한미 양군이 전면전에 이르기 전에 북한을 국지적으로 공중에서 폭격하는 것을 가정한 ‘작전계획 5026’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긴급사태 시 핵무기나 핵물질을 통제할 수 없게 되면 한미 양국 군이 유엔 결의 등 절차 없이 북한에 진입하는 ‘작전계획 5029’에 관해서도 거론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가 목함지뢰 도발 당시 골프를 친 것을 놓고, 북한 소행인 것을 모르고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김 대변인은 “8월 9일은 여러 가지 차원에서 필요한 부대만 알려주고, 2작전사령부는 후방에 있어 접적지역과 직접 상관이 없기 때문에 알리지 않았다는 게 합참 쪽 설명”이라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