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사라진 최룡해 ‘신변 이상설’…北 권력 교체?
뉴스종합| 2015-11-10 05:22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최근 북한 매체에서 사라져 북한 김정은 정권의 실세로 평가받던 최룡해(65) 북한 노동당 비서의 ‘신변 이상설’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사망한 리을설 인민군 원수의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에 이어 빈소 조문 명단에도 빠진 것으로 9일 알려져 최룡해 비서의 ‘신변 이상설’에 더욱 무게감이 실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리을설의 빈소가 차려진 평양 중앙노동자회관을 찾아 조문한 사실을 보도하며 동행 명단에서 최룡해를 언급하지 않았다. 


조문 행렬에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등 인민군 관계자들이 대거 포함됐지만 최룡해는 빠진 것이다.

통일부는 최 비서가 장의위원에 들어가지 않은 데 대해 “전례에 비춰봤을 때는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룡해 말고 명단에서 빠진 인물에 대해선 “리재일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오일정 당 군사부장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던 최룡해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이유로 문책으로 인한 ‘신변 이상설’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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