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黃총리, 프랑스대사관 방문 테러 희생자 조문
뉴스종합| 2015-11-16 16:09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16일 주한 프랑스대사관을 찾아 파리 테러 희생자를 조문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후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주한 프랑스대사관을 방문해 프랑스 국기 앞에서 묵념을 하고 조문록을 작성한 뒤 파비앙 페논 주한프랑스대사를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황 총리는 “파리 테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금 프랑스 정부가 테러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나가는데 대해 대한민국 정부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16일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주한 프랑스대사관을 찾아 파리 테러 희생자를 조문하고 파비앙 페논 주한프랑스대사를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사진=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이어 “테러 근절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도 대한민국 정부는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이 같은 테러 행위는 있어서도 안 되고 일어나서도 안 되는 반인륜적 행위로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마뉘엘 발스 총리, 그리고 프랑스 국민들께도 우리 정부의 이런 걱정과 유감, 공동대응의 뜻을 전해주시기 바란다”며 “모든 어려움과 과제가 신속하게 잘 정리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페논 대사는 “총리께서 이렇게 친히 조문해주시는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오늘 방문하신 것은 그만큼 프랑스에 대한 우정과 연대의식의 표시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페논 대사는 “이번 테러는 단순히 프랑스 국민을 타겟으로 삼은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제사회에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존중하는 전 인류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랑드 대통령과 발스 총리께서도 황 총리의 방문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해달라고 하셨다”면서 “오늘 총리의 조문으로 양국의 협력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조문록에는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 행위로 인해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희생자 가족들께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라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테러 근절을 위한 프랑스 정부의 노력과 조치를 적극 지원하며,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적극 참여하고자 합니다”는 글을 남겼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