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美군수업체 록히드마틴, 방산업무에 집중.. IT지원업무 분야 매각
뉴스종합| 2016-01-27 07:24
록히드마틴이 제조하는 F-35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인 방위산업체로 꼽히는 록히드마틴이 정부기관을 상대로 제공하던 정보기술(IT) 지원업무 분야를 매각한다.

록히드마틴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정보시스템, 글로벌 솔루션’ 사업부문을 방산 및 공공분야 정보기술 제공업체인 레이도스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 규모는 약 50억 달러(약 6조원)로, 매각 대상이 된 록히드마틴의 사업부가 매년 기록하는 매출과 비슷한 액수로 알려졌다.

록히드마틴은 레이도스로부터 18억 달러를 일시불로 받으며, 록히드마틴 주주들은 32억 달러 상당의 레이도스 주식 7700만주를 받게 된다.

이번 거래는 레이도스 주주총회에서 추인을 받아야 하며, 올해 하반기에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록히드마틴이 약 20년간 운영하던 정부 대상 IT업무 지원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본업’ 격인 방산업무에 집중하겠다는 경영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난해 록히드마틴은 헬리콥터 제조업체 중 하나인 시코르스키를 90억 달러에 인수했다. 당시 인수로 록히드마틴은 전투기, 미사일에 이어 군용헬기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록히드마틴은 한국 공군 차세대 전투기(F-X)로 선정된 F-35 제조업체로,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을 위해 21개 분야에서 기술을 이전할 예정이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