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안보상황 점검 당정협의회에서 “(한미연합훈련에서 미국 전력은) 전투 항공여단, 해경 기동여단, 항모 강습단, 핵잠수단, 공중 급유기 등 전력과 총 병력 1만5000여명이 참가한다”며 “예년의 2배로 증가하는 등 양적ㆍ질적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국군 병력에 대해서도 “총 병력 29만명에 참가하는 등 예년의 1.5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키 리졸브는 한반도 유사를 대비하는 정례적인 한미연합훈련이다. 한미 양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훈련을 계획한 건 최근 북한 핵실험 등에 따른 군사 압박용이란 분석이다.
북한의 반응도 관건이다. 매년 한미연합훈련 때마다 북한은 강하게 반발했고, 국지적인 군사 도발도 강행한 바 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정권 교체”까지 경고하는 등 강하게 대응하는 데에 북한은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때문에 한미연합훈련에 맞춰 북한이 군사적 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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