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군통령은 유재석…군인들 선정한 방송인 멘토 1순위
뉴스종합| 2016-03-29 08:46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군 장병들의 멘토 1순위로 ‘국민MC’ 유재석이 선정됐다.

29일 국방홍보원에 따르면,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멘토로 삼고 싶은 방송인’을 설문 조사한 결과 개그맨 유재석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김구라, 3위는 신동엽과 박명수, 5위는 김제동이었다. 6위는 손석희와 김병만, 8위는 정형돈과 노홍철이 올랐다.

군 장병들로부터 멘토 1순위로 선정된 유재석 [사진제공=국방부]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진행된 설문에 265명의 장병이 국방부 내부 전용망인 ‘국방망’을 통해 참여했다.

1위에 오른 유재석은 총 112표를 얻어 42.3%의 득표률을 기록했다.

2위는 43표(16.2%), 3위는 19표(7.2%), 5위는 10표(3.8%), 6위는 8표(3%), 8위는 6표(2.3%)를 각각 득표했다.

장병들은 유재석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프로정신, 배려, 경청, 청렴, 초심, 겸손, 서번트 리더십, 희생, 엄격한 자기관리 등을 관련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국방TV 명강특강’에 유재석을 꼭 섭외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국방홍보원은 설명했다.

2위 김구라에 대해서는 자수성가 스타일, 우리 아버지 같은 느낌, 탁워한 인맥 관리, 실수를 인정할 줄 아는 멋진 멘탈의 사나이, 여러 차례 큰 일을 겪어본 사람인만큼 현실적이고 노련한 조언을 해줄 것 같아서 등을 선정 이유로 밝혔다.

3위인 박명수는 스스로를 2인자로칭하는 대범함, 자신을 낮춰 다른 사람을 빚내주는 킹메이커 등의 키워드가 제시됐다. 신동엽은 인간적이고 솔직한 모습, 한결같은 모습 등이 선정 이유였다.

5위인 김제동은 소통의 달인, 배려와 위로의 아이콘 등이 거론됐고 언론인으로 유일하게 순위(6위)에 든 손석희 현 JTBC 사장은 진실되고 객관적인 모습, 같은 6위인 김병만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과 도전정신이 키워드였다.

한편 이경규, 백종원, 황정민, 김성주, 유희열, 장동민, 전현무, 유승호, 도끼(래퍼) 등이 3표(0.4%)를 얻어 10위에 올랐다.

국방홍보원은 올해 장병 별별랭킹 코너를 국방일보에 마련해 매월 설문조사를 통해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국군방송 위문열차에 꼭 초대하고 싶은 걸그룹, 2월에는 작심삼일로 끝내기엔 아쉬운 2016년 새해 소망을 주제로 각각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