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시진핑 “중국, 대북제재 전면적 집행” “한반도 혼란 용납 안해”
뉴스종합| 2016-04-28 11:19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 “중국은 반도(한반도)의 이웃으로서 반도에 전쟁과 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28일 오전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제5차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외교장관 회의 기조강연에서 “그런 상황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올해 초부터 한반도 긴장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전면적으로, 완전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재개’도 촉구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각국이 자제하면서, 서로 자극하고 모순을 격화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반도 문제를 조속히 대화·담판의 궤도로 복귀시켜 동북아의 장기적 안정을 실현해야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아시아의 독자적 안보 틀 구축의 필요성도 부각했다.

그는 “아시아 혼란은 세계에도 이롭지 않다. 이것은 근대 이래 역사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깊은 가르침”이라며 “(아시아라는) 지역 특징에 부합하는 안전 틀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ICA는 1992년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주도로 출범한 지역안보협의체로,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각국과 일부 동남아국가 등 26개 회원국이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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