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2+2, SCM 이어 27일 도쿄서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북핵대응에 초점
뉴스종합| 2016-10-21 10:53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외교부는 오는 27일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3국 외교차관협의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워싱턴D.C.에서 19~20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와 국방장관간 제48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 이어 이번에는 한미일 외교차관들이 도쿄에서 한자리에 모여 대북 3자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우리 측에서는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미 측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부 부장관, 일본 측에서는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사무차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는 지난해 4월 워싱턴에서 처음 열렸으며, 올해 1월(도쿄), 4월(서울), 7월(미국 호놀룰루)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지난 1월 4차 핵실험으로 시작된 북한의 도발이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어지고 급기야 지난 9월에는 제5차 핵실험마저 감행된 상황이어서 이번 협의회에서도 3국의 대북 공조방안이 핵심 현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일 3국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 중인 대북 추가제재 결의의 진전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제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3국의 추가 독자제재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조율할 전망이다.

한미일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발신할 전망이다.

외교부는 또 이번 협의회에서 “사이버, 우주, 환경, 개발협력, 글로벌 보건, 에너지 안보를 비롯한 지역 및 범세계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3국간 협력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차관은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참석을 계기로 블링컨 부장관, 스기야마 사무차관과 각각 별도로 한미, 한일 외교차관회담 개최를 추진 중이다.

한미일 안보 공조를 위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 관련한 진전된 논의가 한일 양자 협의에서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