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성매매 내몰린 탈북여성들…“푼돈에 한국인 상대”
뉴스종합| 2016-10-22 07:01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에서 탈출한 뒤 중국에서 거주하는 탈북 여성 5명 중 1명이 온라인 성매매에 내몰리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들의 성을 매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중국에 숨어 살고 있는 탈북 여성의 20% 가량이 성매매에 내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탈북 여성을 다른 국가로 보내주는 브로커 박모 씨는 “여성들이 밖에서 일하면 중국 공안에게 걸릴 가능성이 있어 주로 실내에서 이뤄지는 성매매를 한다. 수당도 더 좋다”고 밝혔다.
[사진=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매체는 현재 중국 동북부에 사는 탈북 여성 대부분이 탈북 중개 수수료와 생활고에 못이겨 성매매로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대부분 매춘 알선업자에 의해 성매매를 하고 있으며 일부는 자발적으로 이 같은 생활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벌 수 있는 돈은 일주일에 많아봐야 120 달러(한화 13만6000 원) 수준으로, 대부분은 성매매를 하더라도 하루에 한국돈 만 원도 벌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여성을 성매수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한국 남성이거나 한국계 중국인이다.

앞서 지난 6월 미국 국무부는 연례 인신매매 보고서를 통해 북한 여성들이 “중국과 한국계 중국인 남성에 의해 성노예가 되거나 매춘을 강요 받고 또는 나이트클럽이나 노래방의 호스테스가 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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