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사청, K-14 저격용 소총 완전 국산화
뉴스종합| 2016-12-31 11:13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그동안 해외 수입에 의존해왔던 저격용 소총이 완전 국산화된다.

방위사업청은 31일 K-14 저격용 소총 국산화율 10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K-14 저격용 소총은 방위사업청이 지난 2013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약 8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총기 전문제조업체 S&T모티브 주관 연구개발 사업으로 전력화 중인 무기다. 특수전 부대와 보병 대대급에 보급해 적 지휘관과 주요 표적을 원거리에서 정밀 사격해 제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14 저격용 소총 [사진=방위사업청]


총기와 야간조준경은 이미 국산 기술로 개발했지만, 주간조준경과 탄약은 수입해왔다. 그러나 이달 말부터 모두 순수 국내기술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군은 K-14 관련 모든 장비의 국산화를 완료함으로써 무기를 안정적으로 보급하고 후속 군수지원도 원활해져 군 전투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K-14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대물용 저격 소총 등 비슷한 계열의 무기를 추가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번에 국산화 100%를 완료한 K-14는 해외 저격용 소총과 비교할 때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해 향후 수출 경쟁력도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임영일 방사청 과학화체계사업팀장은 “K-14 국산화 100%를 달성해 우리 군의 저격전 수행능력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므로 향후 방산수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