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작년 김정은 최대 관심사는 ‘핵실험·미사일·경제’
뉴스종합| 2017-01-10 11:22
주요수행원은 조용원·황병서·최룡해


▶ 김정은, 경제와 군사 사이에서 고민하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지난해 최대 관심사는 경제와 군사였다. 김정은의 2016년 공개활동 중 경제행보가 37.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군사도 35.6%를 기록했다. 2015년 김정은의 경제활동 비중이 45.8%를 차지하고 군사행보가 30.1%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경제활동은 줄이고 군사활동을 늘린 것이다. 지난해 초 북한의 제 4차 핵실험ㆍ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국제사회의 제재가 본격화되자 김정은은 4월부터 민생ㆍ경제 행보에 주력했다. 하지만 같은 해 9월 5차 핵실험을 강행, 미국의 분위기를 살펴보기 위해 공개활동을 대폭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주요 수행원은 조용원, 황병서, 최룡해=지난해 김정은을 수행한 주요 수행원은 조용원, 황병서, 최룡해였다. 공개활동 시 동행하는 수행원 규모는 2015년 평균 3.9명에서 2016년 3.5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처럼 당 인물 위주로 군부는 수뇌부(총정치국장ㆍ인민무력부장ㆍ총참모장) 외에 10위 내 포함되는 인물들이었다. 김정은을 가장 많이 수행한 것은 조용원으로 47회, 황병서가 40회, 최룡해가 30회, 오수용이 25회, 리만건이 19회 등 13명이 총 132회 수행했다. 2015년 김정은과 가장 많이 동행했던 황병서를 제치고 당 부부장 조용원이 수행원 1위에 올랐다.

▶ 국제적으로 고립된 상황에서 외교 활로 찾는 김정은=김정은은 지난해 우방국가인 쿠바에 각별한 친밀감을 표시했다. 주북 쿠바대사관을 이례적으로 직접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