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CIA국장 내정자, 중ㆍ러ㆍ테러리즘과 함께 北 4대 위협 꼽아
뉴스종합| 2017-01-13 08:11
[헤럴드경제] 차기 미국 정부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인 마이크 폼페오는 12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 인준청문회에서 북한을 중국, 러시아, 테러리스트와 함께 4대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폼페오 내정자는 ‘테러리즘이 가장 큰 위협이냐’는 질문에 “미국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단기적 위협으로 봤을 때는 그렇다”면서 “그들과 함께 북한, 중국, 러시아를 꼽는다”고 답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어 ‘어느 나라가 미국에 해를 가하느냐’는 물음에 구체적인 국가를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핵강국들이 미국에 재앙적 피해를 줄 가장 큰 위협”이라고 답했다.

또 ‘누가 가장 미국을 손상하려고 하느냐’는 질문에는 “개인 한 명을 말하라는 것은 매우 어려운 질문”이라면서 “관련 명단이 길다”고 했다.

폼페오 내정자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해선 “북한은 국제사회의 압박을 무시하면서 위험하게 핵과 미사일 능력 개발을 가속화해 왔다”고 비판했다.

특히 북한의 사이버 위협과 관련해 “북한과 같이 기술이 정교하지 못한 것으로 여겨졌던 나라들이 이제는 공격적 사이버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만큼 (사이버 해킹에 필요한) 낮은 기술적 진입장벽을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은 (이들 국가에 맞서 사이버 분야에서) 결정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현명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오 내정자는 국가별 해킹 수준과 관련해선 중국과 러시아는 정교한 국가로, 이란과 북한은 아직 범죄 또는 테러집단과 함께 덜 정교한 국가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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