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국방부, 北 갈마공항서 ICBM 발사 준비說에 "사실 무근"
뉴스종합| 2017-01-24 10:45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국방부는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강원도 원산 갈마공항 인근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미국 북한 전문가의 주장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즈가 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 전문웹사이트인 ‘38노스’에 올린 기고문과 관련해 “갈마공항에 최근 (미사일 및 발사대가) 설치됐다는 것은 확인된 바 없다”며 “작년에 무수단 등 미사일 발사가 있었기 때문에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은 기존의 설치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 전문가인 버뮤데즈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이 강원도 원산 갈마공항 인근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준비를 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버뮤데즈는 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 전문웹사이트 ‘38노스’에 해당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비교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3개월 사이 동해안 갈마공항 옆에 있는 갈마 미사일 발사장의 진입로가 다시 평평해졌다”며 “(북한이) 자갈포장도 했다”고 했다. 버뮤데즈는 이와 같은 움직임이 무수단 미사일보다 더 무거운 미사일인 ICBM을 다룰 준비를 하는 징후라고 주장했다. 이어 “갈마 발사장 안에 가로ㆍ세로 11m인 정사각형 모양으로 다져진 바닥이 발견됐다”며 기존 발사대에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새로운 발사대 설치 작업이 이뤄지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