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김정은 ‘1984년 1월8일생’…김여정은 ‘출생연도 미상’
뉴스종합| 2017-01-24 11:15
통일부, 북한 주요인사인물정보 자료집 발간

통일부는 24일 ‘북한 주요인사 인물정보’ 자료집에서 김정은 북한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의 생년월일을 ‘연도미상’으로 표기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게시한 특별제재대상(SDN) 명단은 김여정의 생년월일을 ‘1989년 9월 26일’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통일부가 이날 발간한 ‘북한 주요인사 주요인물 정보’는 김여정을 ‘출생 연도미상’이라고 기술하고 “1987년생, 1988년생, 1989년생 (이라는) 설(說)이 존재한다”며 앞서 2015년 발간된 북한 주요인사 인물정보에 ‘1989년생 설’을 추가했다. 2015년 자료에는 김여정의 생년월일에 대해 “1987년생, 1988년생 (이라는) 설(說)이 존재한다”고 기술했다. 

이번 자료집에서 김정은의 생년월일은 2015년도 자료와 마찬가지로 ‘1984년 1월 8일(1982ㆍ1983년생 설(說) 존재)’로 표기됐다.

통일부는 이어 군 출신이면서 남북협상 경험이 많은 ‘대남통’인 리선권 국방위원회 정책국장이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에 임명된 것을 공식 확인했다. 이날 함께 발간된 ‘북한 주요기관 단체 인명록(2017년)’에 따르면 리선권 등 16명의 인사가 당(黨)ㆍ정(政)ㆍ군(軍)에 추가됐다. 지난해 처형당한 김용진 내각 부총리와 혁명화 조치를 받은 김영철 당 통전부장 등 처형을 당하거나 장기간 공개활동이 없는 인사 15명은 명단에서 삭제됐다. 김양건과 강석주 등 사망자도 명단에 반영됐다.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은 2006년부터 남북 장성급회담, 군사실무회담, 2010년이후 남북 개성공단 통행.통신.통관(3통) 문제 협의 당시 북측 단장으로 나선 군 인사다. 그는 최근 류미영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장례식에 조평통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