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트럼프 변수에 분주한 외교부…‘NAFTA 재협상 논의 점검회의’ 개최
뉴스종합| 2017-02-07 15:10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재협상 논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교부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외교부는 오는 10일 워싱턴DC의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미국, 캐나다, 멕시코 주재 우리 대사관ㆍ총영사관 차석급 직원을 소집해 미주지역 경제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외교부는 7일 이태호 경제외교조정관(차관보)이 오는 10일 회의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트럼프 행정부의 NAFTA 재협상 논의 가능성이 젝되는 등 북미지역 진출을 노리는 우리 기업의 영업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NAFTA 회원국 주재 공관 간의 상호 정보공유 및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재 대사관과 총영사관 경제담당관을 소집해 회의를 지속해왔다. 하지만 멕시코와 캐나다 주재 공관까지 포함해 차석급 관계자를 소집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국자들은 미국내 경제ㆍ통상분야 정책동향을 종합 점검하고 미국의 기존 통상협정 재협상, 환율정책, 수입규제, 대중국 통상정책 등 우리 기업의 경제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요인의 관리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한미 양국간 호혜적 경제협력 파트너십 구축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태호 조정관은 방미기간에 현지 우리 기업인들과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미국 국무부와 무역대표부(USTR) 인사들 및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관계자들과 면담할 방침이다.

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