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김정남 ‘복어 독’으로 암살?…용의자 가방서 독약병 발견
뉴스종합| 2017-02-16 15:50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김정남을 암살한 혐의로 체포된 첫번째 여성 용의자의 가방에서 독약병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말레이시아 언론 더스타는 전날 체포된 베트남 여권 소지 여성의 소지품 중에 ‘LOL’이 쓰여진 티셔츠와 푸른색 가방이 있었고, 이 가방에 독이 든 약병이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사진=더스타 홈페이지 캡처]

아직 병에 든 독약 성분은 조사되지 않은 상황이다.

현지 경찰은 김정남 피살에 사용된 독약이 피마자 식물의 씨앗에서 추출되는 리신이나 복어의 독에서 추출하는 테트로도톡신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리신은 신체에 느리게 퍼지는 반면 테트로도톡신은 마비를 일으켜 빠르게 생명을 앗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정남 암살 혐의를 받은 이 여성은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제2터미널에서 체포됐다. 그가 소지하고 있던 여권에 의하면 이름은 도안 티 흐엉(엉(Doan Thi Huong), 국적은 베트남이며 나이는 29세다.

한편, 말레이시아 경찰은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정남 암살에 연루된 것으로 추측되는 여성 용의자 한 명을 추가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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