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軍, 대구 민ㆍ군공항 통합이전 예비후보지 우보면ㆍ의성군 비안면 및 군위군 소보면 일대로 추려
뉴스종합| 2017-02-16 17:31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국방부는 16일 대구 민ㆍ군공항 통합이전 예비이전후보지를 5곳에서 우보면 일대와 의성군 비안면 및 군위군 소보면 일대 등 2개소로 추렸다. 수원 공군기지 예비이전후보지로는 화성시 화옹지구가 선정됐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국무조정실장 주관으로 관계부처 차관급이 참여한 ‘공항이전 TF’에서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간 조사용역을 통해 예비이전후보지 선정기준을 충족하는 8개소를 식별했다. 이후 공군 작전성 검토결과를 반영해 5개소 후보지로 압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고령군, 군위군, 달성군, 성주군, 의성군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의ㅏ고 주민 소통 간담회를 거쳐 선정했다”며 “선정결과를 해당 지자체에 공식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향후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참여하는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이전후보지 최종선정 및 이전주변지역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국방부가 지난해 공개한 용역결과에 따르면 수원, 대구, 광주 군공항 이전으로 이전 대상지에 총 16조 1302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12만 7143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수원, 대구, 광주 각각의 군공항 이전에 따른 생산 유발액은 5조 5751억원, 7조2899억원, 4조 8299억원 등 총 16조1302억원으로 평가됐다. 일자리 창출 효과는 수원 3만 9062명, 대구 5만 1784명, 광주 3만 6297명 등 총 12만 7143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정부는 수원공항 대체 신공항 건설에 4조104억원, 대구 민군 통합공항 건설에 5조 2625억원, 광주공항 대체 신공항 건설에 3조 55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 중에서 수원과 광주의 경우 군공항만 이전하지만, 대구는 민간공항과 군공항을 통합이전하기 때문에 이전 대상지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대구공항의 경우 민간공항이 군공항과 함께 이전해 이전지역에 들어서는 신공항은 대구, 경북지역의 거점공항 역할을 하게 돼 국내외로 많은 유동인구가 발생하게 되고 숙박, 식당, 판매시설 등이 늘어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은 군공항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 기지보다 약 2배 정도의 부지를 매입해 소음 피해를 원천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입하지 않은 일부 소음 피해지역에 대해서는 보상, 방음시설 설치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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