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김정남 암살사건] 배후 드러나나…말레이 경찰, “김정남 암살 北 용의자 최소 5명”
뉴스종합| 2017-02-19 16:51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19일 사건에 연루된 북한 용의자는 모두 5명이라고 밝혔다.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말레이 경찰부청장은 이날 김정남 암살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김정남 사건에서 신원이 확인된 남성 용의자 5명의 국적이 북한이라고 설명했다. 이브라힘 청장은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남성) 용의자들이 모두 북한 국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검거된 리정철(46) 외에 북한 국적을 가진용의자들은 리지현ㆍ홍송학ㆍ오종길ㆍ리재남 등으로 밝혀졌다. 말레이시아 현지매체에 따르면 리정철은 북한 정찰총국 소속의 비밀요원일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가운데 리정철을 제외한 4명은 사건 당일 말레이시아를 출국했다며 리지우 등 또다른 북한인 3명을 사건 연루자로 추적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브라힘 경찰부청장은 사인과 관련해선 확인되지 않았다며 독성 검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말레이간 김정남 시신 인도문제에 대해서는 “유가족에게 우선권이 있다”며 사실상 북한 인도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정남은 지난 13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께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KLIA2)에서 마카오행 비행기를 타기 전에 독살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