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韓美, 키리졸브 종료…독수리훈련은 4월말까지
뉴스종합| 2017-03-24 09:40
-北 핵심표적 정밀타격 ‘작계 5015’ 적용
-사드 활용 北 탄도미사일 요격 훈련 실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과 미국의 연례 연합군사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이 24일 종료된다.

군 관계자는 “오늘은 키리졸브 연습 마지막 날로, 훈련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강평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쟁 시나리오별 시뮬레이션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지휘소훈련(CPX)인 키리졸브 연습은 지난 13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됐다.

한미간 연례적 연합군사훈련인 키리졸브가 24일 종료된다. 사진은 키리졸브 연습이 진행중이던 육군 제2작전사령부를 방문한 한민구 국방부장관. [사진=헤럴드경제DB]

전반부는 북한의 공격을 가정한 방어훈련, 후반부는 한미 연합군의 반격을 가정한 공격훈련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는 유사시 북한 핵ㆍ미사일 기지를 비롯한 핵심표적을 정밀타격하는 ‘작전계획 5015’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Detect), 교란(Disrupt), 파괴(Destroy), 방어(Defense) 절차인 ‘4D 작전’ 개념도 적용됐다.

특히,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경북 성주에 배치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와 패트리엇 미사일로 요격하는 미사일방어훈련도 실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키리졸브연습에는 증원전력을 포함한 1만3000여명의 미군이 참가했으며, 주한 유엔군사령부에 전력을 제공하는 영국과 호주,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등 5개국의 소규모 병력도 참가했다.

키리졸브 연습과 별도로 지난 1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실기동훈련(FTX)인 독수리훈련은 다음달 말까지 진행된다.

미국은 한미 연합훈련 기간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와 핵잠수함 콜럼버스함(SSN 762),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등 전략무기를 잇달아 한반도에 전개하며 강력한 대북 경고메시지를 발신했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에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 시작 이후 각급기관과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미국이 ‘제2의 6ㆍ25전쟁 도발’을 꾀하고 있다면서 ‘초강경 대응조치’로 맞서겠다고 위협했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북침전쟁연습의 불티가 우리의 신성한 영토, 영해, 영공에 단 한 점이라도 떨어진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의 쌓이고 쌓인 분노가 서린 무자비한 보복대응이 따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