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영국ㆍ네덜란드ㆍ호주 특수부대도 한미 연합훈련 동참…“北 도발로부터 한국 방어”
뉴스종합| 2017-03-27 16:04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영국 특수부대 SAS(육군공수특전단)과 호주군 특수부대 SASR 등 영연방 특수부대도 한미 연합 키리졸브(KR)연습 및 독수리(FE)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27일 SAS 요원 등 영국군이 유엔군사령부 전력제공국으로 한미연합 훈련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한미연합 상륙훈련에는 영국과 호주군, 뉴질랜드 등 영연방 국가 특수부대원들이 한미연합 훈련에 참가했다. 영국의 SAS와 SRR, 호주군 특수부대 SASR, 뉴질랜드군 특수부대는 특수임무부대(TF)를 구성해 한미연합 훈련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10년부터 유엔사 전력 제공국들의 연습참가가 이뤄졌다”며 “북한 핵ㆍ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면서 실전 타격능력을 숙달한 훈련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영연방 국가 특수부대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미연합 훈련에 참가한다. 이들은 4월 말까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휘부 제거에 초점을 맞춰 훈련에 착수한다. 영국군은 앞서 지난해 11월 영국 공군 주력전투기 타이푼 4대와 보이저 공중급유기 1대, C-17 전략 수송기를 보낸 바 있다.

한미 양국 군은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올 한미 연합훈련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진행하고 있다. 미군은 일본 이와쿠니(岩國) 미 해병항공기지에 배치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 6∼8대를 지난 20~23일 한반도에 전개한 사실을 공개했다. F-35B기는 강원 태백의 필승사격장에서 실제 북한지역 폭격지점에 대한 위치정보 좌표를 받아 가상의 모의 폭격 임무에 나섰다. 미군은 북한에 예고없이 전략폭격기 B-1B랜서와 핵추진 잠수함 콜럼버스함과 알렉산드리함을 출동시키기도 했다.

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