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외교부 “중국 내 태극기 훼손 엄중 항의…中, 관련조치 취해”
뉴스종합| 2017-03-28 15:43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외교부는 중국에서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에 반발해 일어나고 있는 태극기 훼손 사례와 관련, “엄중 항의하고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요구했으며, 중국 측도 사태의 심각성에 동감하고 관련자 조사 및 훼손태극기 수거 등 관련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준형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국기는 그 나라의 존엄을 나타내는 대표적 상징으로서 정부는 최근 중국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태극기 고의 훼손사건을 엄중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또 “외교부는 주한 중국 전역에 걸친 공관에 주의를 환기하고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중국 정부와 적극 협의ㆍ협조하라는 지시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최근 유통ㆍ콘텐츠 사업 중심으로 중국 내부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른바 ‘사드 보복’과 관련해 “어떠한 경우에도 양국 관계에 기초가 되는 양국 국민 간 교류에 인위적 장애가 초래돼서는 안 된다는 일관된 입장 하에 중국의 부당한 조치에 적극대응하며 우리 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