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국방부 “사드 야전배치 개념, 환경영향평가와 무관”
뉴스종합| 2017-04-27 11:32
-조만간 실제운용 단계 돌입
-레이더 전자파 안정성 공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경북 성주골프장 전격 반입 및 배치에 대해 야전배치 개념이기 때문에 환경영향 평가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문상균 대변인은 27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배치된 것은 야전배치 개념에 의해서 시설공사없이 배치된 개념”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환경영향평가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현재 환경영향평가는 국방부에서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하고 있고, 그것이 작성되면 환경부와 정상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관련된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레이더를 가동했을 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환경영향평가 항목에는 없지만 국민들께 우려를 해소시킨다는 차원에서 전자파 안전성에 대해 측정해 알려드린다고 이미 약속을 드린 바가 있다”며 “실장비를 가동해 검증해서 알려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변인은 이와 함께 성주 사드 체계가 시범운용이 아닌 실제운용 단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한미가 일부 전력을 배치한 것은 북한이 도발하면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이라며 “시범운용이 아니다”고 했다.

또 “사드체계 자체가 어느 지역이든지 전개ㆍ배치돼서 작전운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성능 테스트 등 초기작전운용에 필요한 사항을 검증한 뒤 조만간 정상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도 26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한국에 배치된 사드 장비가 곧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사드의 전격 배치 배경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은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사드체계의 조속한 작전운용능력을 구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최근 엄중한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한 한미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사드 체계의 작전운용능력을 가능한 빨리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고, 한미 간 상호협의를 거쳐 사드체계 일부 전력을 공여부지에 배치해 우선적으로 작전운용능력을 확보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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