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통일부, 北 조난 선원 6명 31일 송환 추진
뉴스종합| 2017-05-30 11:05
-지난 27일 조난 북한 어선 2척 구조
-北, 판문점 채널 등 송환 통보 무응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통일부가 최근 동해상에서 조난중 우리 해경과 해군에 의해 구조된 북한 선원 6명을 31일 북한으로 송환할 방침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해경에 구조된 북한 선원 6명이 전원 귀환을 희망했고 건강상태도 좋다”며 “내일 오전 9시30분께 동해 북방한계선(NLL) 선상에서 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6월1일부터 풍랑이 거세져 내일 인계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통일부는 이날 오전 판문점 채널과 비상시 활용하는 평양 기계실, 군 통신선 등을 통해 북한 어민 송환 계획을 통보했지만 북한 측에서 응답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추가로 통보를 추진하고, 그래도 북측이 응답하지 않으면 이날중으로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소환 계획을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7일 울릉도 북방 해상과 속초 동쪽 해상에선 각각 3명씩의 선원을 태운 채 조난중인 북한 어선 2척이 발견돼 우리 해군과 해경이 구조한 바 있다.

어선 1척은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손돼 폐기했고 다른 1척에 6명의 선원을 태워 송환하기로 했다.

자 /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