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한국과 일본 국방장관이 직접 통화할 수있는 핫라인을 올 가을 개설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3일 한민구 한국 국방장관과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상 간의 회담에서 핫라인 개설에 최종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
양국 국방장관 집무실에 전용 전화를 설치하는 식으로 개설될 핫라인은 북한 위협 등의 상황에서 양국이 신속하게 논의, 대응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이 신문은 전망했다.
신문은 “(한국의) 전 정권에서 시작된 핫라인 설치 협의가 이번에 합의된 배경에는 (한국) 새 정권을 협력의 방향으로 확실히 끌어들이고 싶다는 일본 측의 의도도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한국군과 자위대 간 심도 있는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해야 할 과제도 많다”면서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필요한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은양국 간 협상조차 시작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내 반발 여론이 있어 안보 측면에서 협력을 강화하려면 한일관계의 전체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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