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美 국방 “많은 군사적 옵션 보유…北 전멸 가능하나 원치 않아”
뉴스종합| 2017-09-04 07:16
-트럼프, 군사공격 질문에 “두고보자”
-“北과 거래 모든 나라와 무역중단 고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대북 군사옵션을 거론하며 북한의 제6차 핵실험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 미국의 영토, 동맹국들에 대한 어떤 위협도 엄청난 군사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모임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각각의 군사옵션을 일일이 보고받기를 원했다”고 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자국과 한국·일본 등 동맹국들을 어떤 공격으로부터도 지켜낼 능력이 있다. 그러한 약속은 철통 같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전멸을 바라지 않는다”고 강력 경고했다. 매티스 장관은 “대응은 효과적이면서도 압도적일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의 완전한 전멸을 바라지는 않는다”고도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과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으로부터 가용한 군사옵션을 구체적으로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공격 계획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두고 보자(We‘ll see)”며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미국은, 다른 옵션에 더해, 북한과 거래하는 어떤 나라와도 모든 무역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 관계자도 외신을 통해 북한과 거래하는 제 3국 기업과 은행, 개인까지의 제재를 의미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정부는 한국과 일본 등과 함께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추진, 오는 4일 오전 회의를 열기로 했다. 오는 4일 유엔 안보리에서는 북한에 대한 비난성명과 추가제재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