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추방된 주멕시코 北 대사, “잔혹한 제재에도 강력한 핵무기 손에 넣었다”
뉴스종합| 2017-09-09 17:24
[헤럴드경제]멕시코 정부로부터 추방 명령을 받은 김형길 주멕시코 북한대사가 “가장 잔혹한 제재에도 굴구하고 가장 강력한 핵무기를 얻었다”며 ”미국이 적대정책을 포기하지 앟는 한 계속 핵무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8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북한대사관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멕시코 정부는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항의 표시로 김 대사를 외교적 기피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하고 72시간 이내에 떠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김 대사는 일요일인 10일 멕시코에서 출국할 예정이다.

그는 추방조치에 대해 “멕시코 정부가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아무런 근거 없이 이와 같은 양자 외교 조치를 한 데 대해 항의와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고 반응했다.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교장관은 ”북한의 최근 (핵·미사일) 시험들에 대해 절대적인 반대의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멕시코는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