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동원전력사령부 창설 지연, 국방개혁 2.0에 따라 재검토
뉴스종합| 2017-09-21 14:33
-국방개혁 2.0에 따라 ‘슬림화’ 등 검토
-약 310만명 예비전력 관리 부대 창설 계획


[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다음달 1일 창설 예정이었던 육군동원전력사령부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추진하는 국방개혁 2.0에 따라 관련 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국방부가 국방개혁추진 태스크포스(TF)를 편성해 국방조직 전반에 대해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며 “육군동원전력사령부 또한 국방개혁 2.0에 포함해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단된 것은 아니고 창설 준비는 계속 진행이 되고 있으며 창설 시기는 다소 지연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약 310만명의 예비전력 관리는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분산해 맡고 있다. 국방부는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소장급이 사령관을 맡는 별도 사령부급 부대를 창설해 통합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북한군의 상비병력이 약 128만명에 이르는 데 비해 우리 군은 약 52만명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라 전투력 약화 방지를 위해 창설 일정을 조정했다.

당초 지난 2월 국방부는 ‘국방개혁 2014-2030 수정 1호’에 동원사령부 창설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시키고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에게 보고 후 확정했다. 창설 준비를 위한 예산으로 지난해 약 17억원을 확보했다. 지난 4월에는 육군동원전력사령부령 제정안을 입법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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