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2017 국감] 한미 전작권 전환 이후 미래연합사 편성안 이달 확정
뉴스종합| 2017-10-12 10:56
-宋국방 “전작권, 시기와 조건에 맞춰 조속히 전환”
-軍, 올해 연말까지 공세적 작전수행개념 정립키로


[헤럴드경제=신대원ㆍ이정주 기자] 국방부는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따른 미래 연합군사령부 편성안을 이달 중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1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시 연합작전을 지휘하는 미래 연합군사령부 편성안을 오는 27∼28일 열리는 한미 군사위원회(MCM)와 안보협의회(SCM)에서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 미군 장성이 부사령관을 각각 맡게 되는 미래 연합군사령부는 전작권 전환 이후 해체되는 한미연합사령부를 대신하게 될 미래 연합지휘체계다.

사령관은 한국군 대장이 맡게 되지만 부사령관을 맡을 미군 장성의 계급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대장인 주한미군사령관이 부사령관을 맡기로 했지만 자국 군이 다른 나라의 지휘를 받은 적이 없는 미국 내에서 부정적 인식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내년에 미래 연합군사령부 예규와 지침서 작성 등 임무수행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한국군 사령관, 미군 부사령관의 단일 연합지휘체계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미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차례로 미래 연합군사령부 편성안을 구현하기 위해 연합검증단을 구성하고 기본운용능력(IOC)과 완전운용능력(FOC), 완전임무수행능력(FMC) 연습을 진행할 계획이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전작권을 시기와 조건에 맞춰 조속한 시일 내에 전환하겠다”며 “한국군 주도의 전쟁 수행 능력을 구비하고 한미동맹을 상호보완적이고 굳건하게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 군은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 고도화ㆍ현실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공세적 작전수행개념을 정립하기로 했다.

전쟁에서 최단시간 내 최소희생으로 승리를 목표로 하는 공세적 작전수행개념 11월 중 모의분석을 통해 개념을 검증하고, 12월까지 전문가 토의 등을 거칠 예정이다.

한국군 주도의 공세적 작전수행개념은 적 위협 양상 및 표적 분석과 최단시간 내 주도권 확보를 위한 동시타격계획, 그리고 종심기동작전 수행방안 구체화 등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한 군 구조개혁안과 전력소요안도 올해 안으로 도출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주요표적 제압을 위한 감시ㆍ정찰 및 타격수단과 종심기동작전 수행을 위한 부대구조 및 기동수단 등이 포함된다.

한편 오는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SCM 회의에서는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 억제와 공동대응 방안 모색, 확장억제 등 한미방위공약 재확인, 미국 전략자산 한반도 정례적 배치 강화, 국방개혁과 연계한 전작권 전환 가속화 추진, 미사일지침 개정, 우주ㆍ사이버 등 미래지향적인 국방협력 증진 방안 등이 의제로 오른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