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 제2차 인천상륙작전 전승비 제막
뉴스종합| 2017-11-15 11:11
-인천 월미공원 맥아더길 입구에서 제막식 거행
-전면 상륙작전 모습 양각으로 새겨
-후면 전투업적, 작전세력, 참전자 명단


[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해군은 15일 오후 1시 30분 인천광역시 중구 월미로 대한제분 부지(월미공원 맥아더길 입구)에서 ‘제2차 인천상륙작전 전승비’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체 높이가 3미터인 전승비는 해병대를 상징하는 8각형 형태의 화강암 기둥 위에 당시 참전 함정과 해군ㆍ해병대를 형상화한 앵커(닻) 석물, 상륙군 청동 조형물로 이루어져 있다. 기둥 전면 3개 면에는 상륙작전 모습을 양각으로 새겼고, 후면에는 전투업적, 작전세력, 참전자 명단을 오석 판위에 새겼다. 

[사진제공=해군]

제2차 인천상륙작전은 6ㆍ25전쟁 중인 1951년 2월 10일 한국 해군ㆍ해병대가 단독으로 북한군과 중공군에게 점령당한 인천을 탈환해 유엔군 재반격의 기반을 구축한 작전이다. 당시 연합군은 1ㆍ4후퇴 이후 재반격에 나서 부천 소사 일대까지 진격했지만, 전쟁 물자를 양륙할 수 있는 항만이 부산항 밖에 없어 군수품 보급에 큰 혼란을 겪고 있었다.

한국 해군과 해병대는 1951년 2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인천항 교두보 확보를 위해 백두산함(PC-701), 강경정(YMS-510), 대전정(JMS-301), 통영정(JMS-302), 단양정(JMS-306), 덕천정(JMS-310) 등 6척의 함정과 각 함정에서 자원한 해군장병 73명, 김종기 해군소령이 지휘하던 덕적도 해병대 1개 중대로 구성된 합동특공대를 조직해 상륙작전을 감행했다. 1ㆍ4후퇴 이후 한 달 여 만에 인천을 재탈환한 셈이다.

해군은 제2차 인천상륙작전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참전용사들의 전공을 현양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전승비 건립계획을 추진했다. 이후 지난 2월 대한제분으로부터 상륙지점(당시 인천기계제작소)인 건립 부지를 협조 받아 이번에 전승비 건립을 마무리 한다.

이날 제막식에는 윤정상(소장) 인사참모부장과 박동선(준장)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관, 정수용(준장) 해병대사령부 전력기획실장 등 해군ㆍ해병대 장병, 조동암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ㆍ김철홍 인천시 중구의회 의장ㆍ장정교 인천보훈지청장 등 인천지역 기관ㆍ단체장, 박현용 대한제분 대표이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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