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CIA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막을 시간은 3개월”
뉴스종합| 2017-12-05 21:59


3개월후 미국 본토 저격할 핵미사일 개발 가능

[헤럴드경제=이슈팀]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막을 수 있는 시가는 앞으로 3개월이라 전망했다.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영국 하원을 방문해 전한 바에 따르면 CIA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의 ICBM 프로그램을 정지시키기 위해 행동할 수 있는 시한은 3개월이라고 전했다. 3개월이 지나면 북한이 워싱턴 등 미국 본토의 도시들을 타격할 수 있는 핵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CIA의 판단이다. 이 같은 전망은 마크 세돈 뉴욕 컬럼비아대 국제관계 객원교수가 4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물러나고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이 신임 국무장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세돈 교수는 “폼페이오는 대북 강경파여서 미국과 북한간의 교착상태가 심화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입장에 대해 “트럼프 정부는 중국이 김정은을 지탱하는 석유공급을 중단할 수 있고 이는 정권 교체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대북 제재에 적극 협력해 북한으로 가는 석유 공급을 끊는다 해도 북한의 정권 교체가 수월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북한은 비상 석유재고 1년치를 비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돈 교수는 북핵 위기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면 중국이나 유엔이 주도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야 할 것이라 내다봤다.

사진설명 :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조태열 유엔 주재 대사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북한 미사일 도발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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