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30일 “조여옥 대위와 관련해 조만간 (입장을)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전날 안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여옥 대위 7가지 거짓 속에 숨겨진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은?’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이 과거에 올린 글을 다시 한 번 공유하면서 “ “청문회에서 제복을 입고 거짓말을 하던 조 대위에 대한 징계를 국민이 원한다”고 주장했다.
2016년 12월 청문회 장면 [사진제공=연합뉴스] |
안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된 뒤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이 높아지던 2016년 12월 24일, 페이스북에 같은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조 대위의 7가지 거짓말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 (비선실세 국정농단 관련) 5차 청문회에 출석한 조여옥 대위는 7가지의 거짓을 말했다”면서 ▶인터뷰에서는 4.16 참사 일에 의무 동에 있었다고 하더니, 청문회에서는 의무실에 있었다고 말 바꾸기 ▶의무실장은 조여옥 대위 인터뷰를 보고 받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는데, 조 대위는 아무에게도 말 안 하고 혼자 결정해서 했다고 증언 ▶청문회 오전에 가글의 용도를 물어봤을 때 모른다고 하더니, 오후에는 또 인후통에 흔히 쓰는 거라고 답변 ▶처음에는 귀국해서 가족만 만났다고 하더니, 일정표를 써내라고 하니 몇 차례에 걸쳐 여러 명 동기생을 만났다고 증언 ▶의무실장은 태반주사를 대통령만 맞았다고 했는데, 조 대위는 10명 가까이 맞았다고 답변 ▶(조 대위는) 70만원 하숙집에서 300만원 영내호텔로 옮긴 것은 언론 때문이라고 했지만, (하숙집 주인은) 조 대위가 하숙집에 있고 싶어 했다고 한 점 ▶귀국한 이후 군 관계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다(오전 청문회)고 하더니 오후엔 상부에 이 대위 동행 여부 의논 후 허락받았다고 증언 등을 지적했다.
안 의원은 또한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조여옥 대위 징계를 바란다”는 제목의 글을 공유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조 대위 처벌을 요구하는 내용의 국민청원 글 71건이 올라와 있다.
간호사관학교를 나온 조 대위는 세월호 사건 당시 청와대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했고, 이후 미국 연수를 다녀왔다.
조 대위의 청와대 근무 기간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2월까지이고, 2016년 8월부터 미국 텍사스주 육군의무학교에서 연수를 시작, 2017년 1월까지 6개월간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따르면, 조 대위가 선발된 미국연수 과정은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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