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1보) 北김계관 “북미회담 취소, 인류 염원에 부합하지 않아…언제든 대화”
뉴스종합| 2018-05-25 07:53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북한이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세를 낮추고 들어왔다.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발표하며 “나는 조미수뇌상봉(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트럼프대통령의 입장표명이 조선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인류의 념원에 부합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단정하고싶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커다란 분노와 노골적 적대감’이라는 것은 사실 조미수뇌상봉을 앞두고 일방적 핵폐기를 압박해온 미국 측의 지나친 언행이 불러온 반발에 지나지 않는다”고 진압에 나섰다. 김 제1부상은 또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태는 역사적 뿌리가 깊은 조미 적대관계의 현 실태가 얼마나 엄중하며 관계개선을 위한 수뇌상봉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는 아무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측에 다시금 밝힌다”고 강조했다.

김 제1부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면 좋은 시작을 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그를 위한 준비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오시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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