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다음 주 후반 문 연다
뉴스종합| 2018-09-07 14:25
[사진=헤럴드경제DB]

-南北, 24시간 365일 소통시대 개막
-‘구성ㆍ운영합의서’ 행정절차 남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개성공단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다음 주 후반 문을 열 전망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일자 등과 관련해 지금 남북 간에 협의중”이라며 “아마 내주 후반으로 해서 협의가 진행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이어 “연락사무소 개소식은 남북이 공동개최한다는 입장으로 협의중”이라며 “구성ㆍ운영합의서에 대해 협의를 마친 상황이고 서명, 교환 등 행정적 절차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구성ㆍ운영합의서는 공동연락사무소의 기능과 구성, 운영ㆍ관리, 활동 편의 보장 등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합의서 서명 주체는 남북고위급회담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북한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은 오는 14일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 장관과 리 위원장은 개소식에서 합의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방북 결과를 발표하면서 남북이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4ㆍ27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는 남북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상시 소통채널을 확보한다는 적잖은 의미를 지닌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관련, “앞으로 상호대표부로 발전하게 될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도 사상 최초로 설치하게 됐다. 대단히 뜻깊은 일”이라면서 “며칠 후면 남북이 24시간 365일 소통하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