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軍병사 자살은 줄었는데…간부 자살은 증가 왜?
뉴스종합| 2018-10-10 10:51
[사진=육사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군부대에서 자살하는 병사 수가 매년 감소하는 반면 자살하는 간부 수는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10일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 전체 자살자 수는 2014년 67명, 2015년 57명, 2016년 54명, 2017년 51명으로 매년 감소했다.

이를 병사와 간부, 군무원으로 나눠 보면 병사는 감소하는 반면, 간부는 증가하는 특징이 나타났다.

병사 자살자 수는 2014년 40명, 2015년 22명, 2016년 21명, 2017년 17명으로 눈에 띄게 감소했고, 군무원 자살자 수도 2014년 6명, 2015년 4명, 2016년 4명, 2017년 3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간부 자살자 수는 2014년 21명, 2015년 31명, 2016년 29명, 2017년 31명으로 증가 조짐을 보였다.

최 의원은 이런 수치는 군부대 자살 방지 대책이 주로 병사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간부에 소홀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병사뿐 아니라 부사관, 장교 등 간부에게도 관심을 기울여 군 자살 방지 대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