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최정예전투원 300명 선발해 황금색 베레모 수여
뉴스종합| 2018-11-23 10:43
황금색 베레모 [사진=육군]
 
-현재 246명 선발완료, 연말까지 54명 선발
-개인분야 55사단 최진호 중위 등 20명 선발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육군은 23일 충남 계룡대 무궁화회관에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최정예 300전투원’ 시상식을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선발된 246명에게 황금색 베레모를 직접 씌워줬다.

300명의 ‘워리어’에게는 황금색 베레모와 휘장 등이 수여된다. 황금색 베레모는 기념 및 소장용으로 실제 착용하지는 않는다. 대신 휘장은 전투복에 부착한다.

육군은 “이들 최정예 전사에게 수여된 베레모는 해당 분야의 최고 실력자를 의미하는 황금색을 입혔고, 개인별 이름을 새겨 자신이 육군 최고의 워리어라는 자부심을 갖게 했다”면서 “황금색 베레모는 실제 착용하지는 않고 기념 및 소장용으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휘장은 무적의 전투력을 의미하는 고구려 ‘개마무사’의 투구와 갑옷을 형상화했다. 포제(직물로 만든 휘장)는 전투복에, 금속제(금속 휘장)는 정복과 근무복에 각각 부착한다.
고구려 개마무사 휘장 [사진=육군]
 
육군이 강한 육군 건설의 일환으로 시작한 최정예 전투원 300명 선발 행사에서는 저격, 항공, 수색, 특공, 폭발물처리 등 19개 분야에서 300명을 선발할 계획으로 현재까지 246명이 선발됐다. 나머지 54명은 연말까지 선발할 계획이다.

육군참모총장은 이 자리에서 “최정예 300전투원은 누구나 꿈꾸지만, 아무나 될 수 없는 최고의 영예”라며 “여러분은 최고의 전투원으로서 육군 전체에 전사적 기풍을 확산시켜 전사가 존경, 인정받는 육군 문화가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육군은 개인 분야와 팀 분야로 나눠 300명의 워리어를 선발하고 있다.

개인 분야에서 최정예 전투원은 55사단 최진호 중위 등 20명이, 저격수 분야는 수도방위사령부 선태안 상사 등 7명이 뽑혔다. 과학화훈련(KCTC) 분야 우수전투원은 12사단 남대식 소위 등 4명이, 사관생도와 후보생 분야는 상명대 학군단 문지호 후보생 등 5명이 선발됐다.

팀 분야 중 탑 팀은 11공수여단 최경석 대위팀(12명), 항공팀은 7군단 박희웅 소령팀(13명), 수색 및 특공팀은 32사단 이창근 중위팀(32명)이 각각 선발됐다. 포반은 2사단 문대우 중사팀(15명), 전차는 7사단 김정한 상사팀(8명), 기계화보병분대는 30사단 김동현 하사팀(18명)이 뽑혔다.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은 2공병여단 한상현 중사팀(10명), 통신팀은 31사단 서정현 대위팀(43명), 헌병특수임무팀은 수도방위사령부 김건홍 상사팀(9명), 무인항공기(UAV)운용팀은 권재명 소령팀(10명), 폭발물처리팀(EOD)은 탄약지원사령부 장성원 준위팀(3명)이 선발됐다.

탑 팀에 선발된 11공수특전여단 최경석 중대장은 “팀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대회에 임했기에 이런 영광을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육군 전 장병이 전사적 기질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팀이 선두에 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수 포반에 뽑힌 2사단 서등평 병장은 “기본적인 임무를 잊어버린 채 최고만이 되길 원했다면 지금의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반복되는 훈련과 인고의 시간, 전우 간의 갈등도 있었지만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전투력이 상승하고 전우애도 더욱 깊어졌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