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예비군 동원훈련 보상비 100% 인상…1만6000원→3만2000원
뉴스종합| 2019-03-04 13:12
-미세먼지마스크 보급수량 40만개
-현역 수준 휴대폰 사용도 가능해져

올해 예비군훈련이 4일부터 전국 250여개 훈련장에서 275만여명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국방부는 올해 동원훈련 보상비를 작년 1만6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예비군들이 경기 남양주 금곡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서 시가지전투를 펼치는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올해 예비군 동원훈련 보상비가 작년 1만6000에서 3만2000원으로 올랐다. 또 미세먼지 발생시에는 미세먼지 방지마스크가 지급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4일부터 전국 250여개 훈련장에서 275만여명의 예비군을 대상으로 2019년 예비군훈련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예비군 훈련 환경과 여건개선을 위해 동원훈련 보상비를 올해부터 3만2000원으로 인상했다. 국방부는 교통비와 중식비 등 일반훈련 실비를 포함해 적정수준 보상비와 실비가 지급되도록 단계적 인상을 추진중이다. 미세먼지 발생시에는 건강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방지마스크 지급과 야외훈련 통제지침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미세먼지 마스크는 작년 28만개에서 올해 40만개로 보급수량을 12만개 늘렸다. 또 부대별 여건을 고려해 현역과 동일한 수준의 휴대폰 사용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예비군분대장이 분대원의 휴대폰을 보관용 가방에 담아 훈련장으로 이동시킨 뒤 휴식시간에 사용하는 ‘예비군 자율적 통제체계’ 방안이 거론된다.

이밖에 기존 공인인증서와 아이핀으로 한정됐던 예비군 홈페이지 접속은 다양한 인증수단이 가능한 ‘디지털 원패스’를 추가해 운영하고, 훈련 신청, 조회, 훈련소집통지서 출력 서비스 등을 대한민국 정부 포털사이트인 ‘정부24’에서도 가능하도록 했다.

동원훈련은 현역부대나 훈련장에 입소해 2박3일간 시행되며 주요 지역과 해ㆍ공군 기지단위 훈련을 통합해 훈련이 실시된다. 대학생예비군 전시 동원소집 절차훈련은 작년에 이어 32개 부대에서 실시된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기본훈련은 예비군 스스로 훈련조를 편성한 뒤 과제별 훈련장으로 이동해 훈련에 참여하는 자율참여형 훈련으로 계속 시행되고, 작계훈련은 민ㆍ관ㆍ군ㆍ경 통합방위작전태세 확립을 위해 대대단위 통합훈련을 기본으로 연 2회 실시한다.

아울러 작년 원주지역에 창설된 훈련대를 포함 총 5개 지역에서 현대화된 시설과 과학화 장비를 활용한 과학학 예비군훈련이 실시되며, 2024년까지 전국 40개소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예비군훈련 입소부터 퇴소, 훈련실시 및 평가, 행정처리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 훈련관리 체계’는 작년 충북 3개소에 추가 설치돼 올해부터 적용한다. 특히 올해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과 연계해 VR기술을 적용한 영상모의 사격체계를 1개부대에서 시범적용하는 등 과학화 훈련체계를 지속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국방개혁 2.0 추진과 연계해 예비전력 정예화 달성을 위한 정책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