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프로필] 김연철 통일장관 내정자 ‘이론과 실무 겸비한 원칙론자’
뉴스종합| 2019-03-08 11:30
-민간 거버넌스 강점…통일부 영역 확대 기대
-정동영 통일장관 정책보좌관 등 실무경험 풍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통일부장관으로 8일 내정된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에게는 항상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대북전문가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닌다. 김 원장은 1964년 강원 동해 출신으로 북평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학ㆍ석ㆍ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경제연구소 북한팀 수석연구원과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 북한연구학회 편집위원장,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를 역임하고 작년 4월 북한ㆍ통일 분야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제16대 원장으로 임명됐다. 저서로는 ‘냉전의 추억’, ‘협상의 전략’, ‘새로 읽는 남북관계사 70년의 대화’ 외 다수가 있다. 박사학위 논문 ‘북한의 산업화와 공장관리의 정치: 수령제 정치체제의 사회경제적 기원’을 단행본으로 정리한 ‘북한의 산업화와 경제정책’은 북한학계에서 기본 텍스트로 평가받는다.

김 원장은 학문적 업적 뿐 아니라 실무경험도 풍부하다. 참여정부 시절 정동영 통일부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냈으며 국가안전보장회의 자문위원, 통일부 정책혁신위원,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 민주평통 국민소통분과 위원장, 그리고 2018 남북정상회담 전문가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한 북한학계 인사는 “원칙을 중시하고 강직한 품성이지만 다양한 경험과 함께 이론과 실무를 갖춘 만큼 어려운 남북관계를 유연하게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사회와의 활발한 접촉 등 민간 거버넌스에도 강해 통일부의 활동 지평을 한층 더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