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조지아 정부 “'사우디 탈출' 자매, 도움 요청하지 않아, 망명신청도 안해”
뉴스종합| 2019-04-18 21:41
[헤럴드경제] 국제사회에 ‘탈출’을 도와달라고 호소한 사우디아라비아 자매가 현재까지 체류지 조지아 정부에 망명을 신청하지는 않았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사진=GeorgiaSisters 트위터 계정]

AFP 통신에 따르면 남(南)캅카스 국가 조지아 내무부는 18일(현지시간) “사우디 자매들이 망명을 신청하지도 않았고 어떤 도움을 요구하지도 않았다”고 답변했다.

앞서 16일 자신을 각각 마하(28)와 와파(25) 알수바이에 자매라고 밝힌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은 트위터 계정(@georgiasisters)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사우디에서 달아나 조지아에 도착했다며,사우디 정부가 여권을 취소한 탓에 조지아에 발이 묶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신변보호와 망명을 요청했다.

조지아는 사우디인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나라다. 국외 ‘탈출’을 원하는 사우디 여성들은 조지아를 경유지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난민기구(UNHCR) 조지아사무소는 “UNHCR는 비밀유지와 정보보호를 이유로 개인 사례에 관해 언급하지 않는다”면서도, “조지아에서 국제사회의 보호를 요청하는 사람은 공정하고 효율적인 망명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자매를 해치려고 하거나 강제 귀국시키려는 이들로부터 그들을 보호하라”고 조지아 당국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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